김영주 "제대로 지급안한 보험금 3천억원 넘어"

입력 2013-10-15 16:58  

고객이 청구했으나 제대로 받지 못한 보험금이지난 6년간 3천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보험사가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은 3천119억원이었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비율이다. 보험금 부지급 사유는 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금은 2천945억원, 89만여건으로 1.87%의 부지급률을 보였다. 전체 부지급건 중 10만원 이하의 소액보험금 부지급률은 55%에 달했다. AIG손해보험의 부지급률이 4.63%로 가장 높았다.

16개 생명보험사의 부지급금은 174억원, 2만3천여건으로 0.86%의 부지급률을 나타냈다. 전체 부지급건 중 10만원 이하 소액 보험금 부지급금은 30%였다.

지난해 기준 보험금 평균 지급일은 생보사 18일, 손보사 15일이었다. 농협손해보험은 37일이나 걸렸다.

김영주 의원실은 "10만원 미만 소액보험금 청구에 대해 금융 당국의 실질적인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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