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동양사태 교훈삼아 시장규율 점검"

입력 2013-10-29 11:39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의 동양그룹 사태를교훈 삼아 불완전판매 관행 등 시장규율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0회 저축의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동양[001520] 사태를 교훈 삼아 불완전판매나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 대해 점검을 해보고 필요할 경우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앞서 저축의 날 축사에서도 금융사의 바람직하지 못한 영업 행태에대해 지적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금융권은 고객에게 상품의 특성과 리스크를 소상히 설명하고고객이 이를 이해했는지, 권유하는 상품이 고객에 적합한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나 수수료도 시장자율 원칙이 지켜져야 하지만 결정 과정이 투명하고그 수준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다양한 시장규율이 제대로작동되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신 위원장은 최근 동양사태와 관련된 '청와대 서별관 회동' 논란에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국정감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동양 지원 주제가 서별관 회의에서)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하지만 지난달 22일 만남에서도 타 계열사 부채 상환에 대해서는 (지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말씀드렸다"고 밝혔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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