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의 달인' 뽑는 외환은행 골든벨, 10회째 맞아>

4천100명 참여…10년 연속 女행원 우승

한국에 살면서 해외 골프장 회원권을 사고 달러화를 송금하면 누구에게 신고해야 할까.

1번 '신고할 필요 없다', 2번 '(외국환) 은행장', 3번 '한국은행 총재', 4번 '기획재정부 장관'. 정답은 2번이다.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중 은행에 팔 수 없는 외화 동전은 뭘까. 답은 중국 위안화다.

이들 문제는 외환 업무의 '달인'을 뽑는 외환은행의 '외환 골든벨' 대회의 예선기출문제다.

외환은행이 외환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해마다 여는 골든벨 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전국에서 4천100명이 참가, 예선을 통과한 210명이 지난 8일 을지로 외환은행본점에서 결선을 치렀다.

KBS 1TV의 '도전 골든벨'처럼 갈수록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25개 내 마지막까지남은 1명을 우승자로 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도 우승은 여성이 차지했다. 10년째 '여인천하'다. 지난해 대회에서 5위로아쉽게 포상권에 들지 못한 외환은행 안산지점 이윤정(30) 대리가 올해의 주인공이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외환관리 전문가 집단인 '외화송금 사후관리반(RASS)' 등 외환 관련 전문분야에 뽑힐 수 있다고 외환은행은 밝혔다.

이 대리는 10일 "외환전문가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 지난해 대회 이후 1년간 절치부심 준비했다"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