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1.9%↓…5년8개월래 최저 수준

입력 2013-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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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도 2.4% 하락…3년6개월래 최저

수출입 물가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동시에 하락했다.

특히 수출 물가는 5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 돼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ཆ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91.21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돈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1.9%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만큼 채산성이 나빠지는 것이다.

수출물가 지수는 6월 96.83을 정점으로 7월(95.97)부터 4개월 연속 하락, 결국지난달에는 2008년 2월(89.07)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9월 평균 달러당 1,087.35원에서 10월 1,066.80원으로 1.9% 떨어진 영향이 크다"며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는 0.2%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나프타(-4.4%), 벤젠(-4.9%), 일반 철근(-4.4%) 등 화학, 1차 금속,석탄·석유류에서 하락품목이 많았고 플래시메모리(-8.0%) 등도 떨어졌다.

가격이 오른 품목으로는 D램(4.6%), 냉동참치(15.6%) 등이 있다.

수출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6% 하락한 수준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0.

6% 낮다.

10월 수입물가 지수는 99.60으로 전월보다 2.4% 떨어져 2010년 4월(97.06) 이후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원유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2.2% 내린 것을 비롯해 국제 원자재가하락의 영향까지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수입 물가가 내리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하락 품목은 커피(-8.6%), 콩(-4.5%), 프로판가스(-5.4%), 알루미늄판(-7.

4%), 철광석(-7.8%) 등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3% 떨어진 수준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2.8% 낮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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