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무선조종 완구류 대량 밀수업자 검거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수입 물품의 수량과 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수법으로 무선 조종 헬기 등 수입 완구를 대량으로 밀수하고 관세를 포탈한 수입업자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수입업자 A씨는 송품장(수입 물품의 가격과 수량을 기재한 대금청구서)을 변조해 일부 품목을 누락시키거나 수량을 줄여 세관에 신고하는 수법으로2009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야외형 놀이기구 1천400여점(시가 8억원 상당)을 밀수입했다.

A씨는 또 이 기간에수입 신고한 2천300여점의 완구류의 단가도 절반 이하로 변조해 총 2억원에 대한 관세를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밀수 물품은 몰수하고 포탈한 관세 및 가산세 등 3천만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서울세관 집계 결과 올들어 9월까지 완구 수입은 4천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900억원 보다 6%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도 5천700억원으로 2011년 4천900억원에 비해 16% 늘었다.

제병권 서울세관 조사총괄과장은 "경기 불황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증가하면서 야외형 완구의 인기로 수입도 늘고 있다"며 "이들 완구가 부정한 방법으로 반입될 우려가 있는 만큼 수입업체의 신고내역과 외환거래실적을 정밀 분석해 밀수, 관세포탈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3년간 완구 수입 추이 (단위 : 억, 톤, 원, %)┌──┬───────┬──────────┬───┬──────────┐│ 구 │ 2011 │ 2012 │཈.1-│ 2013.1-9月 ││ 분 │ 　 │ 　 　 │ 9月 │ 　 　 ││ ├───┬───┼───┬──────┼───┼───┬──────┤│ │ 중량 │ 금액 │ 중량 │금액(증감률)│ 금액 │ 중량 │금액(증감률)││ │ │ │ │ 　 │ │ │ 　 │├──┼───┼───┼───┼───┬──┼───┼───┼───┬──┤│수입│43,291│4,900 │45,943│5,700 │16% │3,900 │32,114│4,150 │ 6% ││완구│ │ │ │ │ │ │ │ │ │└──┴───┴───┴───┴───┴──┴───┴───┴───┴──┘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