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에도 환율 보합세(종합)

입력 2013-11-15 09:58  

원·엔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당국 개입여부 주목

원·달러 환율이 옆걸음질을 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069.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는 다소 내려와 달러당 1,067.3원에서 강한 보합세를 띄고 있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양적완화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지만, 원·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가 같은 내용의 서면답변서를 청문회 하루 전 공개하면서 달러 약세가 전날 환율에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은 개장 이후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늦춰진다는 기대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3 오른 1,980.99로시작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환율이 이날 달러 당 1,065~1,070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1,065원대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까지 내려감에 따라 외환당국이 원·달러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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