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하나SK 취급…"영업 없어 실적은 미미"
카드업계도 보험처럼 영업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이렉트 상품(온라인 발급 전용카드)이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는 카드 모집 관련 영업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 다이렉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 모집인 수수료 등 모집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이를 할인 한도에 반영해 고객에게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KB국민 온쇼핑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사면 최대 2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특화 서비스와 대중교통·통신 요금 월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생활밀착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4월 '하나SK 스마트온 카드', 10월 '하나SK 스마트 애니 카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 애니 카드는 전월 실적, 할인 한도, 이용 횟수 등의제한 없이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0.8%, 온라인 가맹점 1.3%의 할인혜택을제공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크지만, 별도의 영업 채널이 없어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용번호를 통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카드사가 출시는 하지만 영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에게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고 실적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신용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 없이 혜택만으로 고객을 모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비용절감과 혜택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점에도 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어디서나 카드 사용액의 기본 1%를 캐시백으로 적립하고,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의 적립 혜택을 부여하는 '현대카드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지난 7월 상품 포트폴리오를 챕터 2로 전면 개편하면서 이상품의 발급을 중단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이 상품에 대한 활발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벌였지만, 기대만큼 실적이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카드시장 상황에서 다이렉트 상품이 성공하려면 오프라인 카드보다 혜택이 월등히 많은 카드로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시장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다이렉트 카드 상품이 고객을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올해 카드사가 출시한 신상품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특정 고객을 상대로 하는 제휴카드를 제외하면 신한[005450]카드의 '큐브'나 KB국민카드의 '혜담2'정도가 전부다.
지난해 카드사별로 매월 평균 1∼2개의 신상품을 개발한 데 반해 올해는 연간 2∼3건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신용카드 시장 환경이 변한 게 사실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다이렉트 상품은 특성상 발급후 휴면카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카드 모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나 불법영업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카드업계도 보험처럼 영업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이렉트 상품(온라인 발급 전용카드)이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는 카드 모집 관련 영업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 다이렉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 모집인 수수료 등 모집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이를 할인 한도에 반영해 고객에게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KB국민 온쇼핑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사면 최대 2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특화 서비스와 대중교통·통신 요금 월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생활밀착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4월 '하나SK 스마트온 카드', 10월 '하나SK 스마트 애니 카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 애니 카드는 전월 실적, 할인 한도, 이용 횟수 등의제한 없이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0.8%, 온라인 가맹점 1.3%의 할인혜택을제공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크지만, 별도의 영업 채널이 없어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용번호를 통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카드사가 출시는 하지만 영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에게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고 실적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신용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 없이 혜택만으로 고객을 모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비용절감과 혜택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점에도 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어디서나 카드 사용액의 기본 1%를 캐시백으로 적립하고,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의 적립 혜택을 부여하는 '현대카드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지난 7월 상품 포트폴리오를 챕터 2로 전면 개편하면서 이상품의 발급을 중단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이 상품에 대한 활발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벌였지만, 기대만큼 실적이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카드시장 상황에서 다이렉트 상품이 성공하려면 오프라인 카드보다 혜택이 월등히 많은 카드로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시장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다이렉트 카드 상품이 고객을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올해 카드사가 출시한 신상품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특정 고객을 상대로 하는 제휴카드를 제외하면 신한[005450]카드의 '큐브'나 KB국민카드의 '혜담2'정도가 전부다.
지난해 카드사별로 매월 평균 1∼2개의 신상품을 개발한 데 반해 올해는 연간 2∼3건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신용카드 시장 환경이 변한 게 사실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다이렉트 상품은 특성상 발급후 휴면카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카드 모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나 불법영업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