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전문직·비금융업 자금세탁방지 논의 필요"

전문직과 비금융 종사자에게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자금세탁방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금융과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과, 기업 실소유자정보의 확보를 위한 제도 구축, 고위험 고객에 대한 금융회사의 실질적 대응 수단마련 등은 국제기준이 규정하고 있음에도 여건상 아직 도입하지 않은 제도"라고 소개했다.

신 위원장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제가 없지만 국제기준의 충실한 이행과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발전을 위해 제도 도입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현실에 맞는 자금세탁방지 제도 구축을 위해 금융사가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외국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포괄적인 정보 교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에 한국의 제도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배우 김재원씨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드라마 '스캔들'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형사역으로 출연한 점이 고려됐다.

자금세탁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하나은행은 대통령 표창, 대구은행과 동부화재는 총리 표창을 받았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