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中관광객 오래 머물고 씀씀이 크다"

입력 2013-12-06 11:00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최근 관광·레저 산업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경제적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오래 머물면서 많이 쓴다는 것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01년 48만명에서 2012년 284만명으로 늘었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4%에서 25.5%로 증가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1인당 평균 3천달러 이상을 쓰는 중국인 관광객은 2008년 8.5%에서 2012년 20.1%로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을 놓고 보면 같은 기간 7.4%에서 10.3%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평균 체류 기간은 2005년 7.0박에서 2010년 9.5박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은 같은 기간 5.7박에서 7.0박으로 늘었지만 일본인은 3.4박에서 3.3박으로 오히려 줄었다.

201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114만명이다. 한국의 관광·레저 총매출액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45조원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관광지로 정한 이유는 2011년 기준으로 쇼핑(35.5%)이 제일 많고, 문화·레저(26.2%), 관람(23.2%), 기타(15.1%) 순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명품 쇼핑' 등 중국인 고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최고급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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