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본입찰, KB·NH·파인스트리트 참여(종합2보)

입력 2013-1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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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예상가격, 우리자산운용 입찰 참여, 아비바생명 가치 산정 논란 등을 추가.>>낙찰가격 1조원 넘을듯…미래에셋·키움은 자산운용 '입질'

우리투자증권[005940]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 농협(NH)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가 참여했다.

패키지 내 우리자산운용만 놓고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이 응찰했다.

KB금융[105560],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는 우투증권 패키지 본입찰 마감 시한인 16일 오후 5시에 임박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리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우투증권에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계열사를 묶은 Ƈ+3 방식'의 물건이다.

우리금융[053000]은 우투증권을 가져가려면 자산운용,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3개 계열사도 함께 인수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이 때문에 KB금융,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는 우투증권뿐 아니라 나머지 3개 계열사에 대한 희망 가격을 모두 써냈다.

이들 인수 후보자는 각자 제시한 인수 희망 가격을 아직 공표하지 않았으나, 1조원 넘게 제시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패키지 매각에 최소 1조2천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생명보험과 저축은행의 가치가 '마이너스(-)'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는인수 가격을 깎으려는 의도가 작용했거나 인수 의사가 없이 제시된 수치라는 시각도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은 연말까지 3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170%를 넘는다"며 "이를 두고 마이너스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우투증권을 제외한 패키지 내 3개 계열사에 대한 개별 입찰도 열어놨다.

이들 3개 계열사 가운데 자산운용에 대해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개별 인수 희망자가 제시한 가격과 패키지 인수 희망자가 제시한 가격을 비교하게 돼 있어 미래에셋이나 키움이 자산운용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생명보험·저축은행은 애초 인수 후보군의 관심 밖이라 낮은 가격이 제시됐을공산이 커 결국 우투증권·자산운용만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0일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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