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죄는 미국> 금융당국 "시장영향 제한적…감시 강화"

입력 2013-1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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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예견된 이벤트"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개시 결정 이후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전일 대비 하락하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화환율(↓0.9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다만 경기회복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엔화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위기 단계별로 필요한조치들을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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