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엔저 지속(종합)

입력 2013-12-20 15:25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0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061.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차례 1,060원선 아래(1,059.9원)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고 1,064.0원까지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크지 않은 폭으로 오르내렸다.

전날에는 장중 환율이 달러당 11원이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비교적 진정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하락하면 역외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등 공방에 따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현상은 이날도 지속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13분 현재 전일보다 1.03원 내린 100엔당 1,016.2원이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2엔 오른 달러당 104.44엔을 기록 중이다.

외환당국과 시장은 엔화 약세 현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엔저 현상이 심화하면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로 '돈줄 죄기'에 나섰지만 일본 아베노믹스는 경기부양을위한 '돈 풀기'를 이어가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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