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인수, 농협 우세 관측…KB 반전 가능성(종합)

입력 2013-1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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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시작에 따라 농협금융이 가장 우세하지만 KB금융이 반전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재구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인수 후보로 농협금융지주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우투증권 개별 매각가를 가장 높게 써낸 KB금융그룹이나 패키지 인수 가격을 높게 써낸 파인스트리트가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어 현재 열리는 우리금융그룹 이사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리금융[053000] 주력 계열사인 우투증권에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을 묶어서 파는 Ƈ+3' 방식의 매물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후보로 농협금융이 정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패키지 인수 가격을 1조1천억~1조1천500억원에 써낸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패키지 가격 측면에서 보면 농협금융이 KB금융보다 앞서는 게사실"이라며 "다만, 우리금융 이사회가 매각 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우리은행장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패키지일지 개별일지이사회 구성원과 논의해 결정한 건 없다"며 "오후에 이사회를 열어 정할 것"이라고답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이날 저녁늦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트리트도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농협금융과 비슷한 1조1천500억원을 써냈으나, 사모펀드라는 점과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의문 등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보다 패키지 가격을 1천억~1천500억원 낮게 써냈다. 우투증권에 대해선 1조1천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생명보험과 저축은행에 대해-2천억원, 자산운용에 500억원을 적어내 패키지 가격 면에서 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사회가 향후 배임 논란 등을 의식해 패키지를 해제하고, 우투증권에최고가를 써낸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을 막판까지 배제할 수 없다.

zheng@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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