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005940] 패키지 인수전을 승리로이끈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4일 "패키지 매물에 대한 전략적 가격 책정이 주효했다"고 성공 배경을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이 (가격 측면에서)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건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패키지로 파는 것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써냈다"고 말했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우투증권에 생명보험·저축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을 묶은 매물이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에 1조원을 제시, 본입찰참가 기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패키지 전체 가격에는 1조1천500억원의 '고른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053000]이 제시한 매각 원칙은 기준가격에 미치지 못하면감액(감점)하겠다는 것"이라며 "가격 책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패키지 딜의 원칙을 늘염두에 뒀다"고 회고했다.
막판에 불거진 '헐값 매각' 시비와 배임 논란에 대해선 "우리금융 이사회로서도충분히 살피고 고민했어야 할 문제"라며 "그럼에도 매각의 원칙(일괄 매각)이 있는만큼 이사회가 원칙과 기준에 충실해 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이 자신의 관료생활 선배인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의 양자 대결구도로 비친 데 대해선 "임영록 회장은 존경하는 선배이며, 훌륭한 경영인으로서 애를 많이 썼다"며 각자 몸담은 조직을 위해 노력한 것일 뿐이지, 양자 대결의 구도로봐선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우투증권 패키지를) 인수하고 나서 어떻게 할지도 병행 검토해왔다"며 "우투증권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를 넘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고, 농협금융에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의 모태가 되도록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이 (가격 측면에서)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건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패키지로 파는 것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써냈다"고 말했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우투증권에 생명보험·저축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을 묶은 매물이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에 1조원을 제시, 본입찰참가 기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패키지 전체 가격에는 1조1천500억원의 '고른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053000]이 제시한 매각 원칙은 기준가격에 미치지 못하면감액(감점)하겠다는 것"이라며 "가격 책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패키지 딜의 원칙을 늘염두에 뒀다"고 회고했다.
막판에 불거진 '헐값 매각' 시비와 배임 논란에 대해선 "우리금융 이사회로서도충분히 살피고 고민했어야 할 문제"라며 "그럼에도 매각의 원칙(일괄 매각)이 있는만큼 이사회가 원칙과 기준에 충실해 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이 자신의 관료생활 선배인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의 양자 대결구도로 비친 데 대해선 "임영록 회장은 존경하는 선배이며, 훌륭한 경영인으로서 애를 많이 썼다"며 각자 몸담은 조직을 위해 노력한 것일 뿐이지, 양자 대결의 구도로봐선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우투증권 패키지를) 인수하고 나서 어떻게 할지도 병행 검토해왔다"며 "우투증권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를 넘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고, 농협금융에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의 모태가 되도록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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