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장 비싼 상가는 분당 호반메트로큐브

입력 2013-12-26 12:00  

국세청 기준시가 고시…오피스텔 최고가는 청담동 피엔폴루스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가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을 누르고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로 부상했다.

호반메트로큐브의 ㎡당 기준시가는 1천964만8천원으로 정해졌다.

강남의 주거용 호화 오피스텔인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전년에 이어 ㎡당 499만1천원으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를 지켰다.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등 5개 광역시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26일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데 활용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의 고시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0.38% 하락했고, 오피스텔은 0.91% 상승했다.

지역별로 상업용 건물은 대구(3.23%), 울산(0.99%), 광주(0.14%) 등은 상승했으나 서울(-0.80%), 경기(-0.49%), 인천(-0.02%) 등 수도권과 부산(-0.19%), 대전(-0.

72%)은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 가운데 이번에 처음 기준시가 책정 대상이 된 호반메트로큐브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청평화시장은 ㎡당 1천537만4천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종로구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은 ㎡당 1천441만6천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은 ㎡당 1천395만6천원으로 4위로밀려났다.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2.12%), 경기(0.26%), 대구(3.48%), 광주(0.70%)에서 기준시가가 상승한 반면 인천(-0.92%), 대전(-0.15%), 부산(-0.67%), 울산(-0.10%)은하락했다.

고가 오피스텔은 청담동에 밀집했다. 피엔폴리스가 전년에 이어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네이처 포엠(㎡당 459만8천원),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당 451만1천원)가뒤를 이었다. 네이처포엠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동(棟) 전체의 기준시가 총액으로는 상가의 경우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21만3천318㎡, 5천675억원)가 가장 비쌌고 경기 성남 분당의 유스페이스1(13만6천466㎡,2천956억원), 송파구 잠실의 리센츠 상가(3만9천105㎡, 2천837억원)가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의 경우엔 경기도 분당의 분당두산위브파빌리온(18만3천998㎡, 4천1억원), 부산 해운대 아델리스(15만8천797㎡, 3천716억원), 분당 코오롱트리폴리스(22만6천7㎡, 3천411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가의 80%를 반영하는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산정 때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 계산 때 상속(증여) 개시일 현재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취·등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안전행정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이번에 고시된 국세청 기준시가와는 무관하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재산정신청서'를 내거나 방문·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고시 내용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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