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초 대비 1%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원·엔 환율은 장중 100엔당 1,000원이 깨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5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1일 외환시장은 문을 닫는다.
이날 환율 종가는 1월2일 시가(달러당 1,066.0원)와 비교해 9.6원(0.99%) 낮은수준이다.
연중 최고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 우려가 고조된 6월25일의 달러당 1,163.5원이었다. 이후 6개월 여만에 환율은 100원 넘게 하락했다.
연중 최저점은 지난 11일의 달러당 1,050.6원이었다. 연초 기록한 연저점은 하향 돌파했지만, 심리적 저지선인 1,050원선은 내주지 않았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올해 내내 외환시장에서 압도적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일본의 아베노믹스(엔저 정책)와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시장을 지배했다"며 "재료는상승(양적완화 축소), 수급은 하락(수출업체 달러화 매도)이 우위였다"고 평가했다.
2년차를 맞은 아베노믹스는 여전히 위력을 과시,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결국 장중 100엔당 1,00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세자릿수(100엔당 900원대)로 내려온 원·엔 환율은 오전 9시에 100엔당 999.67원까지 하락했다.
100엔당 세자릿수 원·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9일(장중저가 996.68원)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말 종가(100엔당 1,234.20원) 대비 234.53원(19.0%),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2009년 3월3일, 100엔당 1,641.28원)와 비교하면 641.61원(39.1%) 하락했다.
오후 3시3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7원 내린 100엔당 1,001.33원에 거래됐다.
한 시장 참가자는 "원화가치가 일방적으로 많이 오른 것 같다"며 "내년에는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5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1일 외환시장은 문을 닫는다.
이날 환율 종가는 1월2일 시가(달러당 1,066.0원)와 비교해 9.6원(0.99%) 낮은수준이다.
연중 최고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 우려가 고조된 6월25일의 달러당 1,163.5원이었다. 이후 6개월 여만에 환율은 100원 넘게 하락했다.
연중 최저점은 지난 11일의 달러당 1,050.6원이었다. 연초 기록한 연저점은 하향 돌파했지만, 심리적 저지선인 1,050원선은 내주지 않았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올해 내내 외환시장에서 압도적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일본의 아베노믹스(엔저 정책)와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시장을 지배했다"며 "재료는상승(양적완화 축소), 수급은 하락(수출업체 달러화 매도)이 우위였다"고 평가했다.
2년차를 맞은 아베노믹스는 여전히 위력을 과시,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결국 장중 100엔당 1,00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세자릿수(100엔당 900원대)로 내려온 원·엔 환율은 오전 9시에 100엔당 999.67원까지 하락했다.
100엔당 세자릿수 원·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9일(장중저가 996.68원)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말 종가(100엔당 1,234.20원) 대비 234.53원(19.0%),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2009년 3월3일, 100엔당 1,641.28원)와 비교하면 641.61원(39.1%) 하락했다.
오후 3시3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7원 내린 100엔당 1,001.33원에 거래됐다.
한 시장 참가자는 "원화가치가 일방적으로 많이 오른 것 같다"며 "내년에는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