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금융사 이익 창출 사회적 공감대 필요"

입력 2013-12-31 09:17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금융사가 적절한 수준의 이익을 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자리잡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발표한 2014년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세계적 경기침체로 한국 경제가 활로를 찾지 못했고 금융산업도 어려움을 겪었다"고평가했다.

박 회장은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먼저 금융회사도 기업이라는 점과,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그에 합당한 수준의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는 금융산업의 노력을 폄하하고 금융사의 수익 창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며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닿은 오늘날까지 경제 발전을 위해 금융인들이 흘린 땀방울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흔들려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지면서 엄청난 규모의 나랏돈을쏟아부은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금융인들도 사회 각계와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해외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줄었지만 경쟁력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융사가 수익 창출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서민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울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두바이는 파격적인 규제 철폐로 중동의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상하이는 서비스업을 경제발전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한국도 규제 완화로 금융시장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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