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남은 리처드 힐 한국SC은행장 교체(종합)

후임에 아제이 콴왈 씨 유력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교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계인 SC은행 본사는 조만간 한국SC은행장을 새로운인사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임 은행장에는 대만SC은행장 출신인 아제이 콴왈씨가 유력하다. 힐 행장은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힐 행장의 후임으로 콴왈 대만SC은행장이 될 것이라는말을 전해들었다"며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힐 행장의 정확한 교체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실적 악화와 대규모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문책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2년 12월 은행장 연임에 성공한 힐 행장의 임기는 2015년 12월까지다.

한국SC은행은 최근 1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3분기 SC은행의 당기순손실 폭은 222억원에 달했다.

힐 은행장은 2008년 한국SC은행 전략담당 부행장으로 한국 근무를 시작했다.

SC그룹은 이번 수장 교체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소매금융도 대폭 축소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등 상당한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president21@yna.co.kr,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