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제부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오석경제팀에 경험을 전수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오후 6시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 전신인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의 전직 부총리·장관들이 한 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증현(68) 전 기재부 장관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지금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부문이 공공기관과 서비스산업"이라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경쟁과 개방을 전 부문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철도노조 파업 사태를 보더라도 철도는 대한민국 국민의 철도이지노조의 철도가 아니다"라며 "의료 부문의 파업 논란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엔저·円低)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 온 윤 전 장관은 "엔저는 각오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승윤(83) 전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내놓기로 한 건 국민에게 정부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도전"이라며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3개년 계획이 성공하려면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경제 현실을 소상히 알리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렸던 이헌재(70) 전 경제부총리는 "기재부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3개년 계획이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진념(74)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 경제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위기라고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률을 0.1~0.2%포인트 더 올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체질을개선을 하느냐 마느냐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 건전재정포럼을 만든 강봉균(71)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정부가 적자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 "이번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빚을 늘렸는데 국가가자꾸 빚을 늘리면 좋지 않다"며 고언을 아끼지 았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정상화시켜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결국 실천의문제"라고 말했다.
전북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선 "나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진표(67) 의원(전 재정경제부 부총리)을 제외한전직 부총리·장관 12명이 참석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획재정부는 15일 오후 6시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 전신인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의 전직 부총리·장관들이 한 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증현(68) 전 기재부 장관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지금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부문이 공공기관과 서비스산업"이라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경쟁과 개방을 전 부문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철도노조 파업 사태를 보더라도 철도는 대한민국 국민의 철도이지노조의 철도가 아니다"라며 "의료 부문의 파업 논란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엔저·円低)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 온 윤 전 장관은 "엔저는 각오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승윤(83) 전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내놓기로 한 건 국민에게 정부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도전"이라며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3개년 계획이 성공하려면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경제 현실을 소상히 알리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렸던 이헌재(70) 전 경제부총리는 "기재부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3개년 계획이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진념(74)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 경제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위기라고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률을 0.1~0.2%포인트 더 올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체질을개선을 하느냐 마느냐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 건전재정포럼을 만든 강봉균(71)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정부가 적자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 "이번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빚을 늘렸는데 국가가자꾸 빚을 늘리면 좋지 않다"며 고언을 아끼지 았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정상화시켜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결국 실천의문제"라고 말했다.
전북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선 "나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진표(67) 의원(전 재정경제부 부총리)을 제외한전직 부총리·장관 12명이 참석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