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KCB 대표이사 사의 표명

입력 2014-01-23 14:10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당사자격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경영진이 예정대로 긴급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KCB는 "KCB 이사회는 김상득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사임 의사를 확인했으며, 그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해 후임 대표이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사회는 상법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업무 공백을 없애고자 현경영진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KCB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 명의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각종 서비스는 제공되지만, 외부 컨설팅 사업은 잠정 중단한다.

KCB는 현재 10% 수준인 정보보안 예산을 15%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외 최고 보안전문기관의 평가와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또 보안 관련 전문가로 자문기구를 구성해 상시적인 자문 및 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속된 KCB 직원 박모(39)씨는 KB국민카드 고객 5천300만명, NH농협카드 고객 2천500만명, 롯데카드 고객 2천6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을 빼돌려 일부를팔아넘겼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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