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상황 업데이트, 내용 추가해서 종합.>>신흥국 불안으로 한국 금융시장도 흔들려금융당국 "예상했던 수준…한국 전이 가능성 작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신흥국 불안이한국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급등하고,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급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085.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달러당 1,087.7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10시49분 현재는 상승폭을 줄여 달러당 1,08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1,900선 마저 무너졌다.
전 거래일보다 34.65포인트(1.79%) 하락한 1,905.91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워 1,899.76까지 내려갔다.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후 소폭 올라 1,900선 초반에서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9% 내린 1,907.7를 나타냈다.
이처럼 한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신흥국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그만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미국의 '돈 풀기' 축소를 뜻하기 때문에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흥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6%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 불안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이날 2% 가까운 급락세로 개장하고 점차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52분 현재 14,977.44로 전거래일보다 2.69% 떨어졌다.
같은 시간 대만 지수는 1.57% 하락한 8,463.65, 중국(상하이 종합)은 0.54% 하락한 2,043.38, 홍콩 지수는 2.23% 떨어진 21,949.67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NZX 50지수는 4,834.39로 전날보다 0.81% 떨어졌다.
국내 채권 금리는 하락세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6%로 전 거래일보다 0.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연 3.2%, 3.56%로 전날보다 각각 0.011%포인트, 0.027%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 시장 불안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신흥국에 대한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지난 주말 전 세계 금융시장이요동친 만큼 한국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흥국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24일 2% 안팎으로 급락한 만큼 한국도 이런 시장 흐름을 일부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 신흥국과 달리 단기부채 비중이나 외환보유액, 경상수지등 펀더멘털이 좋아서 한국으로 전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곧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신흥국 불안이한국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급등하고,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급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085.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달러당 1,087.7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10시49분 현재는 상승폭을 줄여 달러당 1,08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1,900선 마저 무너졌다.
전 거래일보다 34.65포인트(1.79%) 하락한 1,905.91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워 1,899.76까지 내려갔다.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후 소폭 올라 1,900선 초반에서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9% 내린 1,907.7를 나타냈다.
이처럼 한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신흥국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그만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미국의 '돈 풀기' 축소를 뜻하기 때문에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흥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6%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 불안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이날 2% 가까운 급락세로 개장하고 점차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52분 현재 14,977.44로 전거래일보다 2.69% 떨어졌다.
같은 시간 대만 지수는 1.57% 하락한 8,463.65, 중국(상하이 종합)은 0.54% 하락한 2,043.38, 홍콩 지수는 2.23% 떨어진 21,949.67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NZX 50지수는 4,834.39로 전날보다 0.81% 떨어졌다.
국내 채권 금리는 하락세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6%로 전 거래일보다 0.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연 3.2%, 3.56%로 전날보다 각각 0.011%포인트, 0.027%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 시장 불안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신흥국에 대한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지난 주말 전 세계 금융시장이요동친 만큼 한국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흥국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24일 2% 안팎으로 급락한 만큼 한국도 이런 시장 흐름을 일부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 신흥국과 달리 단기부채 비중이나 외환보유액, 경상수지등 펀더멘털이 좋아서 한국으로 전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곧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