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한은 성장 전망 전제치 다소 낙관적"

입력 2014-01-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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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통위 의사록

지난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이 한은의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주요 전제 중 하나인 세계 경제 성장률이다소 낙관적이라는 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8일 공개한 올해 1차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올해 세계경제가 변곡점을 지난 것으로 보려면 선진국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신흥국 금융이안정되며 중국 경제의 구조개혁이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이 금통위원은 "2010년 이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중국 25%, 나머지신흥국 40%, 미국 12.5%, 나머지 선진국 20% 등"이라면서 선진국의 성장 가속화와신흥국의 성장세 약화를 놓고 전체적으로 중립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성장 경로상하방리스크를 간과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세계 경제가 3.6% 성장할 것을 전제로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3.9%로 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과 관련해 "투기 세력이 단기적으로이득을 취하고자 변동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며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최근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원·엔 외환시장을 다시 추진해볼 필요성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는 지난 1998년 시장 개설후 수요 부족으로 무산된 사례를 들면서 "현재는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2012년 11월 50.5%에서 작년11월 14.3%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높아진 지금 고정금리 대출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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