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양적완화 축소 파장 예상보다 클 수도"(종합)

입력 2014-02-02 15:41  

<<신 위원장 멘트 추가 등>>"금융사, 텔레마케터 고용안정 보장해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단기적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겠지만 파장이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양적완화 추가 축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이벤트로서 단기적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양적 완화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파장이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신흥국에 주문했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일부 신흥국 등에게미칠 출구전략의 영향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취약 신흥국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취약 신흥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2차 충격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투자자들의 시각은 한순간에 돌변할 수 있다는 1997년과 2008년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한국경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호한펀더멘털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는 한편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양호한 외화건전성 기조 유지, 일부 기업의 부실 확산 차단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보완과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FOMC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이후 이틀간 국제금융시장은 우려했던 것만큼의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은 모습이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앞으로 양적 완화 축소의 방식과 시기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3개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태가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불법적인 정보수집과 유통문제로 파급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를통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전면 정비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마케터들의 고용불안·소득감소 우려에 대해 "이번 조치는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한 한시적 조치인 만큼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해도 텔레마케터들의 고용과소득에 불이익이 없도록 금융회사가 대승적 측면에서 책임지고 고용안정 보장 등의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개인정보유출 재발방지대책과 개인정보 불법유통·활용 차단조치 등 이미 발표한 정책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해당회사에 대한 제재절차도 조속히 진행해 이른 시일 내에 현행법상 최고한도의 제재를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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