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별 경기 격차, 출구전략 때 부담될 듯"

입력 2014-0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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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 분석 보고서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역별로는 실업률 등 격차가 커 향후 출구전략 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분석이 제기됐다.

이환석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 주재원은 14일 '미국의 지역별 경기상황 격차와시사점' 보고서에서 "지역별 경기상황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으면 향후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에 4명의 지역 연준총재들이 포함되는 가운데 미국 내 주별 실업률이나 성장률 등 경제 회복세에서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데 따른 분석이다.

실제 미국의 경기는 4분기 성장률이 3.2%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1월 6.6%로 하락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잇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어진 지역 간 실업률격차는 아직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주별 실업률(작년 11월 기준)은 최저 2.6%(노스 다코타)에서 최고 9.0%(네바다)까지 벌어져 있다.

보고서는 "지역 경제 상황이 지역 연준 총재의 견해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책금리 인상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지역 연준 총재들이 견해차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를 둘러싸고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은 캔자스 시티와 댈러스 지역 연준 총재가 대체로 매파적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고이 보고서는 전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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