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산업 對中 경쟁력 약해져…품목별 전략 필요"

입력 2014-03-02 11:00  

한국의 대중(對中) 부품산업 경쟁력이 2000년대들어 약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한국의 대중(對中) 부품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보고서에서 46개 부품 품목을 대상으로 2000∼2013년 두 나라간 산업 경쟁력을 비교한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중(對中) 부품 경쟁력은 가시적인 측면에서는 좋아졌다.

중국으로의 부품 수출은 2000년 42억3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703억6천만 달러로13년간 연평균 24.1% 성장했다.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수입은 같은 기간 34억3천만달러에서 300억5천만 달러로 연평균 18.1% 많아졌다.

특히, 한국의 부품 수출 총액 중 중국 비중은 2000년 8.6%에서 2013년 39.8%로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품목별로는 46개 품목 중 63%인 29개에서 한국의 부품산업 경쟁력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컴퓨터, 사무기기 등 고위기술은 경쟁력이 향상됐지만, 일반기계, 조립금속 등 중고위·중저위기술 품목 중에는 경쟁력이 약해진 것이 많았다.

평가 대상 항목 46개 중에서는 61%(28개) 품목이 세계 시장에서의 두 나라간 수출경쟁이 심해졌다.

Ƈ'에 가까울수록 양국의 수출구조가 유사해 경쟁이 심해진 것을 뜻하는 수출경합도는 2000년 0.36에서 2013년 0.43으로 높아졌다.

특히 일반기계 19개 품목 중 9개는 양국간 경쟁이 심해진 가운데 비교우위가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부품 산업의 품목별 경쟁력을 검토해 앞으로 산업 고도화 전략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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