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0만원 연금복권 인기 '뚝'…판매액 42% 줄어

입력 2014-03-05 06:06  

복권위 "계속 판매 저조하면 재구조화 고민할 것"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해 선풍적인 인기를끌었던 연금복권의 인기가 뚝 떨어져 판매액이 크게 줄었다.

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복권520 상품의 판매액은 1천223억5천100만원으로 2012년 2천146억4천100만원보다 42.9% 줄었다.

1등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연금복권은 2011년 7월 출시 이후 5개월간 '완판' 행진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판매가 시원찮은 모습이다.

지난해 연금복권 총 발행액은 3천276억원으로, 이중 판매된 것은 37.3%에 그친다. 연금복권의 발행액 대비 판매율은 2011년 100%에서 2012년 65.5%, 2013년 37.3%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다른 인쇄복권과 비교해도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1000은 지난해 발행액 600억원 중 554억9천300만원어치가 팔려 판매율이 92.5%에 육박했다. 스피또500도 발행액 200억원 중 판매액이 133억5천200만원으로 66.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정향우 복권위 발행관리과장은 "연금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연금식 지급 방식이 새로워 인기를 끌었지만, 복권을 즐기는 사람들이 일시금 형태의 당첨금을 선호해 점차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판매가 줄자 수익금도 줄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수수료 등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2012년 445억8천300만원에서 2013년 209억1천7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정부는 연금복권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발행액과 당첨금, 복권 구조 등의 조정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안병주 복권위 복권총괄과장은 "복권 수익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만큼, 판매가 계속 저조하면 전문가 등과 협의를 통해 복권 방식의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