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역외탈세 방지 총력…해외 소득·소비 철저 추적(종합)

입력 2014-03-13 10:0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부제 추가, 조세당국 역외탈세 방지 대책 추가>>미국에 있는 한국인 계좌, 韓국세청에 통보된다외국서 신용카드 사용액 일정규모 이상은 관세청 추적대상

미국에 있는 한국인 계좌 대부분이 내년 9월부터 한국 국세청에 자동적으로 통보된다. 또 외국 신용카드 사용액이 분기별 5천달러가 넘으면 관세청의 추적을 받는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처럼 역외 탈세 방지에 총력을기울이기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7월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의 한국 내 시행을 앞두고양국간 납세자 정보 자동 교환 조세조약 체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은 큰 틀에서는 대부분 합의했으며 현재 조약 문구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어 6월 말까지 협상을 끝낼 방침이다.

FATCA는 미국이 타국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은 5만달러, 법인은 25만달러를 초과하는 해외 금융계좌를 가진 미국 납세자 정보를 제공받는 제도다. 오는 7월을 기점으로 한국에 해당 기준에 맞는 계좌가 있는 미국 영주권자·시민권자나 법인은 이제도의 적용 대상이 된다.

FATCA 시행으로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자국민 계좌 정보를 넘겨받는다. 7월 기점으로 연간 10달러 이상 이자가 발생한 미국 계좌가 있는 개인이 대상이다. 사실상거의 모든 계좌가 해당된다. 법인의 경우 당좌예금계좌를 제외한 모든 미국 계좌가해당된다.

계좌판별 시점은 올해 7월이지만, 실제로 정보 교환이 시작되는 것은 내년 9월부터다. 양국은 내년 9월부터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계좌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양국은 교환한 계좌 정보를 통해 국외에 금융재산을 숨기고 신고하지 않은 채세금을 적게 내는 방식의 역외 탈세를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양국 모두 해외 금융계좌 소유자에게 자진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세금탈루가 의심되는 경우 상대국에 관련 정보를 일일이 요청해 탈세 사실을 밝히는 식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앞으로는 양국 국세청이 일정 규모 이상 계좌 정보를 정기적으로 자동 교환해더 효율적으로 역외 소득을 파악하고 과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재부 강윤진 국제조세협력과장은 "조약이 체결돼 내년 9월부터 자동정보교환이 이뤄지면 역외 소득 파악이 수월해져 역외 탈세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조세당국은 조세조약을 통한 양질의 정보 수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역외탈세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탈세 추징세액 1조789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만큼,올해도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FIU 정보의 효율적 활용 등을 통해 역외탈세 차단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거래를 이용한 부의 편법 대물림이나 해외 비자금 조성 등 탈세 혐의가 큰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공조 필요성이 큰 국가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외국 신용카드 사용액이 분기별 5천달러(약 530만원) 이상인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통보받는다.

면세점·백화점 등에서 고액 사치품을 결제하거나 국내 판매용 물품을 반입한여행자들 중 관세를 누락하거나 수입가격 저가 신고 여부 등을 정밀 검증해 조세 탈루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