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종합)

입력 2014-03-21 09:33  

국제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 현상으로 원·달러환율이 장중 1,080원대로 올라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5원 오른 1,078.7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3.8원 오른 1,08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1,0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5일 (장중 고가 1,082.5원) 이후한달 반 만에 처음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나타난 달러 강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32만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을 밑돈 점, 민간경제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0.5% 상승한 점도 달러가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에서 개장한 직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다시 1,07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미 달러강세 재료가 일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은 상단에서의 꾸준한네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 오늘 1,080원대에 안착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2.41원 오른 100엔당 1,053.42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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