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외리스크 요인 국내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3-27 11:31  

금감원·예보 저축은행 공동검사반 운영

금융당국은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판단을 내렸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시장에서 예견됐던 사안으로 국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이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나,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반을 고려할 때 대외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이상 징후 발견시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사의 수검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단일 공동검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예보가 유사한 검사를 하면서 자료 제출 요구가 중복돼 금융사 부담이커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우선 공동 검사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여신건전성 부문부터 시행 후 다른 금융업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매년 실시해온 대형·계열 저축은행의 공동 검사 주기도 조정된다. 공동 검사결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협의를 거쳐 금융사에 우선 통보하기로 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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