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2개월째 상승세

입력 2014-04-22 12:00  

선박, 항공기 등 뺀 수입물량 역대 최대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개월째 상승세를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Ɖ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 기준)는 지난달 88.98로,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이 지수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0.6% 하락하고서 2월에 다시 0.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천재정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자재 등 수입가가 수출가보다 더 크게 내려 교역조건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 2010년 100기준)는 119.92로 작년 동월보다 7.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상승한데다가 수출물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134.77로 1년 전보다 6.7% 올랐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이 포함된 통신·영상·음향기기(25.1%)와 수송장비(8.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18.16으로 7.9% 상승, 1988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 지수의 통계 대상에는 가격 산정의 어려움 때문에 선박, 항공기, 무기류 등 품목은 빠져있다.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16.6%), 섬유·가죽제품(15.9%), 전기 및 전자기기(12.

3%) 등의 수입물량이 많이 늘었고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7.3%)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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