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금융당국 경영개선명령 해제"

입력 2014-04-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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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금리 신상품 출시 예정

SBI저축은행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에서 벗어났다고 30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SBI저축은행과 각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해제를 의결했다.

저축은행 업계 자산 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은 대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총 1조102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작년 3월 2천375억원, 8월 2천462억원, 12월 1천820억원에 이어지난 3월 3천445억원의 유상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7.23%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SBI저축은행과 각 계열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SBI 7.23%, SBI2 7.15%, SBI3 15.82%, SBI4 12.22%다.

앞서 금융당국은 SBI저축은행에 지난해 말까지 BIS 비율을 최소 6.0% 이상 유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나머지 계열 저축은행도 BIS 비율 5.0%를 넘겨야 했다.

SBI저축은행은 자본확충을 마무리함에 따라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에 집중하며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소액 신용대출과 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도단행했다고 전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 활성화 전략에 따라 기존에 구축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내달 중 중금리 신상품을 출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 업계의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모델 제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동산대출에 의존하던 과거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금융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모집인을 통한 대출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온라인 기반의 신용대출과 소액담보대출 등 리테일 영업부분과 IB투자 영업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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