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카드 강국' 한국의 결제환경>

입력 2014-05-11 06:07  

금융결제원의 '국내외 지급결제통계 분석' 보고서는 한국의 지급결제 환경을 카드, 현금, 이체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로 보여준다.

한마디로 한국은 소비자들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카드를 쓰기 편한 환경이다.

대신 카드 결제가 확산되면서 수표 등 사용은 꾸준히 줄고 있다.

경제 규모 대비 민간의 현금보유량도 주요국 중 비교적 적은 편이다.

◇ 카드 고속 성장에 수표 비중 급락 현금을 제외한 지급결제 수단의 건수 기준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카드가 2003년33.5%에서 2012년 65.1%로 상승한 반면 수표는 14.3%에서 3.0% 급락했다.

수표는 카드 보급 확산에 2009년 5만원권의 발행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10년간연평균 8.0%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입금이체(32.5%→20.9%), 출금이체(16.6%→10.9%)도 줄었다. 입금이체는 계좌주의 지시로 이뤄지는 타행 송금 등 일반적인 이체이고 출금이체는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가는 지로나 CMS서비스 등이 해당된다.

2012년 주요국 평균치는 카드 60.7%, 입금이체 17.1%, 출금이체 12.4%, 수표 9.

8% 등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수표, 입금·출금이체 비중은 낮고 카드 점유율은 높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도 지급수단으로서 20여년 전 수표 역할을 카드가 대부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조건에 변화가 없으면 향후 10년 뒤 카드의 건수기준 점유율은 주요국 평균이 75.2%, 한국은 82.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한국은 금융 자동화기기도 강국 지난 2012년 인구 100만명당 자동화기기(CD/ATM) 설치대수는 한국이 2천380대로, 주요국 중 가장 많았다.

캐나다(1천698대), 호주(1천330대) 등이 한국의 뒤를 이어 많이 설치된 국가에속했다. 주요국 평균치는 882대다.

이에 비해 지난 2012년 인구 100만명당 금융기관 점포수는 한국이 380개로, 평균치(372개)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다.

이탈리아(770개), 러시아(608개), 스위스(603개), 프랑스(582개), 독일(466개)등이 많은 편에 속하는 국가들이다. 이에 비해 인도(90개), 싱가포르(98개), 중국(151개), 미국(373개) 등은 한국보다 적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보유 현금 비율은 한국이 3.7%로, 18개국 평균치(6.9%)를 크게 하회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15.6%로 가장 높아 현금선호도가 높은 나라로 꼽혔고 인도(11.6%), 러시아(10.5%), 스위스(9.9%) 등 순이다.

그러나 한국은 2005∼2012년 민간보유 현금이 연평균 10.8% 늘어 18개국(7.3%)가운데 최근 수년간 증가 속도는 빠른 편에 속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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