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 기업 14곳 선정(종합)

입력 2014-05-12 18:19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 기업 수와 이름 구체화>>작년 대상 대한전선 제외…9곳 신규 선정

올해 14개 대기업 계열이 금융당국과 채권단 주도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9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악화한 건설, 조선, 해운 경기가반영됐다.

재무개선약정 대상은 아니지만 부실 우려가 큰 대기업이 선정되는 관리대상 계열에는 2개사가 들어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융권에 빚이 많은 42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현대그룹 등 14개사를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전년 말 금융권 전체 잔액의0.075%(1조2천251억원)가 넘는 42개사를 올해 주채무계열로 분류하고 이들 기업의재무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은 30개사였다.

기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은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성동조선이다.

올해는 작년 대상에서 대한전선이 빠지고,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라, 한진중공업,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9곳이 추가됐다.

주채무계열이 지난해 30개사에서 42개사로 급증한데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아 조선, 해운, 건설 대기업을 중심으로 약정 대상 기업이 추가됐다.

주채무계열에는 한라·SPP·현대·한국타이어·아주산업·이랜드·대성·한솔·풍산·하이트진로·부영·현대산업개발·STX조선해양 등 13개사가 신규 편입된 상황이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무계열 중 재무구조 취약 우려 그룹을 선정한 뒤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자율협약은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는 높은 수위로 일정 기간 채무 상환이 유예되거나 긴급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워크아웃은 해당 기업의 채권이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돼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올해 이들 대기업 계열에 대해 핵심 자산 매각과 인원 감축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채권단 또한 지난해 STX 등으로 거액의 대손충당을 떠안은 상황이라 올해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도 최근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현대상선[011200] LNG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에 1조3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현대상선은 지난해말 예고한 자구계획 중 60% 가량을 이행했다. 동부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을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하고 포스코[005490]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새로 신설된 관리대상 계열에도 2개사가 들어간다.

주채권은행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은 아니지만 약정체결 대상이 될 우려가 큰 관리대상계열을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 관리대상계열은 재무구조 평가 시에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가 곧바로 법정관리를신청하는 등 부실 우려 기업에 대한 허점이 노출되자 마련됐다.

관리대상계열로 선정된 대기업은 주채권은행의 정보수집 강화를 위해 정보제공약정을 맺고 중요한 영업활동은 사전에 주채권은행과 협의해야 한다.

president21@yna.co.kr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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