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의지에 업계선 인수 사실 기정사실화매각 예정가 고평가 논란…인수가격이 최대 관건
포스코[005490]의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 여부가 다음 주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금융권과 업계에서 포스코의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제시하는 인수가격이 매각 성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 주 말을 마감 시한으로 삼고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기업가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작업은 늦어도 다음 주 후반까지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와 동부 양사 협의에 따라 실사 종료를 조금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부 측 관계자는 "현재 실사의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는데 그 결과를 놓고 판단할 것이며 결론이 어떻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부담하면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나머지 70∼80%는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결국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STX[011810] 사태 이후 부실기업 구조조정 추진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정책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상황에서 정부의 암묵적인 인수 압박을 무시하기가어렵기 때문이다.
인천공장 패키지는 2조7천억원에 이르는 동부그룹 자구계획안의 핵심 매물이어서 매각이 지연될 경우 동부의 구조조정은 또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 발생 시 지난해 STX나 동양[001520] 사태처럼 부실이 금융시장에 전반에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동부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지난 10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구계획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쟁입찰을 원하는 동부 측의 반발을 무릅쓰고 패키지 인수 컨소시엄에 포스코만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 역시 당국의 정책적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2위 컬러강 생산시설인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중국 바오산 철강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로서는 중국 업체에 국내철강시장의 안방을 내주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컬러강 생산업체인 유니온스틸[003640]을 보유한 동국제강[001230]은재무여건 악화로 인수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포스코는 3위 업체인 포스코강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체 구조조정에 착수한 포스코가 이미 시장 포화상태인 컬러강생산시설을 인수할 의향이 없음을 내비치자 일종의 당근책으로 알짜 매물인 동부당진발전까지 패키지로 묶은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매수를 기정사실화하고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수가격이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을 3조3천724억원에 인수하고서 '승자의 저주'를 경험한 포스코가 인수가격에 매우 인색하게 나설 가능성이크다.
동부는 패키지 매각을 통해 총 1조원 내외 자금 마련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예정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동부 측은 "동부인천스틸(인천공장만 분사한 동부제철 자회사)은 매출만1조원, 영업이익이 700억원씩 견조하게 나오는 알짜 매물"이라며 가격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작업 이후 포스코가 제시할 인수가격이 인수 성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포스코[005490]의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 여부가 다음 주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금융권과 업계에서 포스코의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제시하는 인수가격이 매각 성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 주 말을 마감 시한으로 삼고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기업가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작업은 늦어도 다음 주 후반까지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와 동부 양사 협의에 따라 실사 종료를 조금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부 측 관계자는 "현재 실사의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는데 그 결과를 놓고 판단할 것이며 결론이 어떻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부담하면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나머지 70∼80%는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결국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STX[011810] 사태 이후 부실기업 구조조정 추진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정책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상황에서 정부의 암묵적인 인수 압박을 무시하기가어렵기 때문이다.
인천공장 패키지는 2조7천억원에 이르는 동부그룹 자구계획안의 핵심 매물이어서 매각이 지연될 경우 동부의 구조조정은 또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 발생 시 지난해 STX나 동양[001520] 사태처럼 부실이 금융시장에 전반에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동부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지난 10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구계획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쟁입찰을 원하는 동부 측의 반발을 무릅쓰고 패키지 인수 컨소시엄에 포스코만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 역시 당국의 정책적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2위 컬러강 생산시설인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중국 바오산 철강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로서는 중국 업체에 국내철강시장의 안방을 내주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컬러강 생산업체인 유니온스틸[003640]을 보유한 동국제강[001230]은재무여건 악화로 인수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포스코는 3위 업체인 포스코강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체 구조조정에 착수한 포스코가 이미 시장 포화상태인 컬러강생산시설을 인수할 의향이 없음을 내비치자 일종의 당근책으로 알짜 매물인 동부당진발전까지 패키지로 묶은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매수를 기정사실화하고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수가격이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을 3조3천724억원에 인수하고서 '승자의 저주'를 경험한 포스코가 인수가격에 매우 인색하게 나설 가능성이크다.
동부는 패키지 매각을 통해 총 1조원 내외 자금 마련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예정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동부 측은 "동부인천스틸(인천공장만 분사한 동부제철 자회사)은 매출만1조원, 영업이익이 700억원씩 견조하게 나오는 알짜 매물"이라며 가격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작업 이후 포스코가 제시할 인수가격이 인수 성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