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통화스와프 자금 무역결제용 지원

입력 2014-05-26 16:00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통화스와프 자금이 내달중하순부터 무역결제 자금으로 활용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6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양국 간통화 스와프 자금 5조원(150억 링깃)을 양국간 무역결제에 지원하는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양자간 통화로 스와프를 맺은 나라는 5개국에 달하지만 스와프 자금을무역결제용으로 활용하기는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가 두 번째다.

한은은 "양국 중앙은행이 상호 무역에서 자국 통화 결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했다"며 "양국 통화의 활용도가 제고되고 금융위기 때는 실질적인 금융안전망 확충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양국 교역에서 결제 통화는 미국 달러화가 98%에 달하며 원화나 링깃화의결제 비중은 1% 미만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통화스와프 자금의 무역결제 활용은 작년 1월 이 제도를 도입한 한-중국 간 통화스와프와 같은 방식으로 은행을 통해 무역 기업에 지원된다.

대출 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국내 기업이 링깃화를 빌릴 때에는 현재 3개월물이 연 3.39%인 현지 은행간 단기금리(KLIBOR)가, 말레이시아 기업이 현지에서 원화를 빌릴 때는 국내은행간 단기 금리인 코리보(KORIBOR)가 각각 적용된다.

대출 상한액은 따로 없고 은행이 통화 스와프 자금인 링깃화 대출을 신청하면한은이 심사해 적격하다고 판단하면 신청한 금액을 모두 지원할 수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도 통화 스와프 자금 무역결제 지원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실적이 많지는 않다"며 "그러나 장기간 정책 지원으로 미 달러화 위주의 무역결제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양자간 통화로 스와프를 맺은 호주,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와도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도입하고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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