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 진출"

입력 2014-06-15 12:00  

취임 1주년 경영 현황 밝혀…"투자와 해상보험이 문제"

코리안리[003690]가 해외에서 손해율이 양호한선진 틈새시장 발굴과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미주에서중소 (원수) 보험사를 중심으로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주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한 이유도 주된 타깃은 생보시장"이라고밝혔다.

원 사장은 "손해보험 시장은 코리안리가 물량을 많이 가졌지만 생보 시장 활동은 저조하다"며 "미주에서 지역단위 영업을 하는 중소형 보험사를 공략하는 게 현재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50개 주 전체를 상대로 하는 대단위 보험사 물건은 누적위험 관리가 힘들고, 실제로 지역단위 중소형 보험사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원 사장은 "생보 시장은 손보처럼 중개사를 통한 중개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않아 사실 영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생명보험 재보험 계약은 한번 맺었다 하면20∼30년 가는 장기 계약이라 열심히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는 저개발국가에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주고 계약을 맺어 이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기존 영업 형태를 지속한다.

국내에서 유일한 재보험사에 국내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코리안리가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잇단 대형 사고와 재해에 따른 손해율 악화와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 실적 저조 때문이다.

실제로 코리안리의 지난 4월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올해 들어 투자 비중이 큰 채권투자에서 매달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코리안리는 최근 투자담당 임원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으며 지난 13일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자문사였던 '코리안리투자자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원 사장은 "4월까지 상당히 저조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해상보험에서 손해가많이 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상보험 시장이 성장도 안 되는데다가 수익성도 확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채권 투자비중이 컸으나 국제적인 초저금리 기조로 이제는 거의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4%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목표로하고 있는데 선진화된 해외투자기법 없이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원 사장은 "코리안리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도 투자 쪽이 가장 큰 숙제일 것"이라면 "투자와 해상보험만 해결되면 연말까지 실적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리안리는 매출비중이 23% 수준인 해외 수재(다른 보험사 계약의 일부를 인수하는 것)를 2050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원 사장은 "진짜 마음은 2050년까지 해외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리고 싶다"며 "대부분의 글로벌 재보험사는 90% 이상이 해외 물량"이라고 밝혔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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