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새로운 수익 찾기에 나섰다

입력 2014-06-16 06:07  

해외진출에 고령 전용·빅데이터 활용·중금리 상품 출시

보험·카드·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이 현재 포화상태인 시장을 대체할 만한 새 '먹을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손해율이 양호한 외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생명보험재보험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미주 쪽에서 중소 (원수) 보험사를 중심으로 생명보험재보험 시장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주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주된 타깃은 생보시장"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한 재보험사에 국내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코리안리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잇단 대형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와 저금리에 따른 투자 실적 저조 때문이다.

원 사장은 "채권 투자비중이 컸으나 국제적인 초저금리 기조로 이제는 거의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코리안리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도 투자쪽이 가장 큰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손보업계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보장보험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상품 구성 변경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암보험을 중심으로 한 건강보험 상품이다. 고령화와 맞물리면서수요가 커지는데다 적정 요율을 산출하면 손실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또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실버 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은퇴 이후의 보장을 강화한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생보업계는 원금 이외에 일정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저축성 보험 대신 원금 보장 부담이 없는 보장성 보험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적립금의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수가 연동하는 변액보험이나 보험 본연의 목적인 보장성보험에 비중을 두려는 게 업계 트렌드"라고말했다.

카드업계는 기존 신용카드 시장 성장이 정체하면서 정부가 세제혜택을 강화한체크카드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또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 정보 제공을 통한 매출 확대와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2천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카드[029780]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비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경영이 부실해진 저축은행은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거나 지역 밀착형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부업체와 별반 차이가 없는 고금리 대출로 비판을 받아온 저축은행이 금융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재기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대부업체인 웰컴크레디라인은 예금보험공사 산하의 부실 자산인 옛 예신·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충남 서산에 기반을 둔 서일저축은행 인수도 추진하고있다.

러시앤캐시 상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최근 중국에 3호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의사도 내비쳤다.

choinal@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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