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FOMC 앞두고 1,023원으로 상승

입력 2014-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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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결과 발표를 앞두고 닷새째 올랐다.

이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나올 수 있어서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5원오른 달러당 1,023.05원에 거래됐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전날 개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를 앞둔데다,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아시아통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져 있어 원·달러 환율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5월 물가지표 상승과 영국 중앙은행(BOE)이 시사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FOMC 결과에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작년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자 FOMC에서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52원 오른 100엔당 1,001.11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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