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소득교역조건 8개월 만에 악화

입력 2014-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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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수출(선박과 항공기는 제외)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4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Ƌ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지난달 89.33으로, 1년 전보다 0.4% 떨어졌다.

수입가 하락률은 0.4%에 그쳤지만 수출가는 0.8%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이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기는 지난 1월(-0.6%) 이후 처음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지수가 89.33이란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8월에는 89.33개밖에 사지 못한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6.25로, 1년 전보다 2.4%나 떨어졌다. 작년 9월(-0.2%)이후 8개월 만의 첫 하락세다.

천재정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소폭 하락한데다 연휴때문에 작년 5월보다 영업일수가 1.5일 줄어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30.13으로 작년 동월보다 2.0%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포함된 통신·영상·음향기기(-9.8%), 섬유·가죽제품(-8.9%), 수송장비(-3.4%)등이 줄었다.

이에 비해 수입물량지수(110.34)는 0.6% 상승했다.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4.3%)은 줄었지만 수송장비(23.9%), 일반기계(10.9%) 등은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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