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호석화 지분 14% 매각키로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금호석유화학 지분의 매각에 나선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금호석유화학 보유 지분 14.05%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거래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금이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대 주주(지분율 12.61%)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동생 박찬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현재 산업은행을 제외한 금호석유화학 주요 주주는 박 회장(6.67%)과 아들인 박준경 부장(7.17%),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보(10.00%), 국민연금(9.28%) 등이다.

박 회장 등은 산은 보유지분의 우선매수 청구권이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블록 세일에 나서더라도 박 회장 측이 이를 모두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