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적악화 여파로 환율 1.4원 상승(종합)

입력 2014-07-08 15:39  

원·달러 환율이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삼성전자[005930] 실적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 속에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0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어닝 쇼크' 등여파로 상승 출발했다.

외환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쏠렸으나, 최 후보자의 환율 관련 언급 내용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지명 직후 저환율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 후보자의 오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시장에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다만, 최 후보자가 환율 하락을 이대로 용인할 것이라는 기존 추측은 다소 수그러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환딜러는 "청문회 내내 후보자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지만 대부분 원론적인수준이었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9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7원 오른 100엔당 993.

84원이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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