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신용보증 활성화로 中企 신용위험 줄여야"

입력 2014-07-10 14:28  

"제조 중소기업 감소, 신용위험 헤지할 금융수단 부족 탓"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험을 활성화해 기업들의신용위험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연구원 주최로 열린 신용지원제도 콘퍼런스에서 "기업간 매출채권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매출채권에 대해서도 신용보험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기업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지원제도는 크게 신용보증과 신용보험 두가지로 구분된다.

신용보증은 담보가 없어 은행권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사업자에게 신용보증기관들이 보증을 서줌으로써 돈을 빌려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신용보험은 기업 등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게 될 경우 채권자가 입는 손해를보상하는 보험이다.

김 연구위원은 신용보증이 스타트업 기업 등 창업 초기기업에 적합한 반면 신용보험은 일정 성장단계에 이른 기업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제조업에서 중소기업 수가 감소하거나 정체한 것은장기적 특성이 있는 매출채권의 신용위험을 해지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이 부족하기때문"이라며 "신용보험을 통해 이 위험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성장이 이미 일정 단계에 이르렀고, 국내외에서 제품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에 신용지원제도의 패러다임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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