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태 자금세탁방지기구 옵서버 가입

입력 2014-07-18 09:28  

북한이 핵무기개발자금 및 테러자금 거래 방지 등을 위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 처음 가입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자금세탁방지기구(APG)'는 마카오에서 정례총회를 열어 북한의 옵서버 자격 회원 가입 신청을 승인했다.

APG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의 아태지역 기구다.

APG는 이날 오후 북한의 옵서버 자격 가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은 앞으로 APG가 정한 자금세탁·테러자금·핵무기개발자금 지원 방지 등에관한 국제 규정을 준수하게 되며, APG는 이를 평가·점검한다.

이번 APG 옵서버 가입은 북한이 자금세탁·테러자금 방지 관련 금융체제에 들어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북한의 이번 선택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금융제재와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PG 옵서버 가입 등을 통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방지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금융제재를 완화해보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점도 옵서버 가입의 배경으로 추정된다.

한 정부 소식통은 "국제기구의 관여 측면에서 북한이 APG 체재로 들어온 점은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은 이번 가입으로 나름대로 외교적 고립을 타개한 점도 있다. 앞으로 북한은 이 기구 가입을 선전하면서 APG 체제 아래서 금융제재 관련 구멍을만들어보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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