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2천억…작년보다 233%↑

입력 2014-08-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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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분할로 낸 법인세 환입 효과 작용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에 8천704억원, 상반기 누적으로 1조1천9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일 공시했다.

2분기와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와 232.9% 증가했다.

우리금융[053000]은 "주로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6천043억원)과 대손 비용감소로 순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광주은행 분할 매각을 적격 분할로 인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뒤늦게 통과돼 미리 냈던 법인세를 환급받은 것이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1·2차 민영화에 따라 지방은행 계열(57조5천억원)과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증권계열 6개사(101조9천억원)가 떨어져 나가면서 279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54%로 0.06%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1.1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로 판매관리비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충당금 적립을 안정화함으로써 경상 이익이 계속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력 계열인 우리은행은 2분기 순익 5천2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천402억원(36.3%)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순익 증가는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51%로 지난해 말보다 0.48%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년에 걸친 기업 구조조정 지원 성과가 가시화해 상반기대손비용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다른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346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6억원 등의 순익을 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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