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60대 소비부진 심각…맞춤형 대책 필요"

입력 2014-08-10 12:00  

전 연령층 가운데 소비가 가장 크게 위축된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비 활성화 대책'을 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발간한 '고령층 소비 증대를 위한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청년과 중장년층에겐 가계대출을 확대하는 게 민간소비를 늘리는효과적 방안이 되겠지만, 고령층의 경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성향(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하락폭은 전 연령대 중 가장 크다. 2003∼2013년 전체 소비성향이 5.0%포인트 떨어지는 동안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인구의 소득증가율은 0.02%포인트 늘어 큰 변화가 없었으나, 소비증가율은 1.2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증가율 하락폭 또한 60세 이상이 전연령층에서 가장 크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노후 대비용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고령층의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민간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의하나로 고령층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우선, 은퇴 이전보다 수준은 낮더라도 안정적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피크제 등을 도입해 퇴직 시기를 늦추고, 정년퇴직 이후에도 계약직 형태로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소득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고령층의 주거 안정성과 소비 재원 확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주택연금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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