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환율 소폭 하락(종합)

입력 2014-09-01 15:51  

원·엔환율 연저점 기록…6년만에 최저치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13.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내렸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015.0원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 전환했고, 장중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이 때문에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가 제한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추석 전까지는 환율이 1,01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65원 내린 100엔당 972.50원이다.

지난달 25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70원대로 하락한 원·엔 환율은 이날도장중 972.08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8월 25일(저가 964.23원) 이후 가장 낮은수준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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