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반등…970원대 회복(종합)

입력 2014-09-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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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급락했던 원·엔 환율이 반등했다.

3일 오후 3시 18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12원 오른 100엔당 971.98원이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하는 재정환율로 두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따진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장중 100엔당 965.7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2008년 8월 25일(저가 964.2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엔 환율도 반등해 970원선을 회복했다.

원·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과 일본 사이의 통화정책 차이가 부각되고 있기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 국채 수익률도 반등해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일본은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져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날 종가보다 1.7원 오른 달러당1,020.0원을 기록했다.

추석을 앞두고 나온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오전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020원선에 안착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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