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 임영록 회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입력 2014-09-10 15:27  

KB금융[105560] 임영록 회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징계 수위를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상향 조정한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사안은 의사결정 과정 중에 있었을 뿐 실제 실행된 것은 없다며 이를 토대로 징계를 내린 것도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형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도 참석해 전산시스템에 대한전문가 시각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중징계 확정되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경징계가 상향 조정되면서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 KB 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금융위원회에 지적된 내용들과 관련한 진실을 정확히 소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 전산기 교체사업은 진행 중에 있고, 행위가 이뤄진 일이 없는데 중징계 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소명해 나가도록 하겠다.

--향후 유닉스 전환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유닉스 전환 관련한 사안은 이사회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국민은행이 한국IBM을 불공정 거래 행위로 신고한 사안은.

▲한국IBM 공정위 신고 부분은 은행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임원 인사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은.

▲인사는 저희가 원안으로 동의해줬다. 협의에 따라 했기 때문에 인사 개입이란말을 쓸 수 없다. 인사협의안 문서도 필요하다면 공개할 수 있다.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수많은 전환리스크가 발생했다.

▲(김형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애러 400만건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발생한 오류를 포함한 숫자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수정으로 오류 몇십만건이 순식간에 해결될 수도 있다. BMT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크타임을 견뎌내는것인데 이 부분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안다. 유닉스로 옮겨가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하는 경향이다. 이번 문제는 본질보다 복잡하게 가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유닉스 전환 감독의무 해태 해명은.

▲아무것도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BMT 과정이나 경영협의회 안건에 대해서 누가 집중적으로 개입을 했느냐, 은행 내부에서 보고했느냐 등 지엽적인 부분을 토대로 중징계가 이뤄진 게 안타깝다. 문제의 본질은 주 전산기 전환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금융위에서 최종 중징계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는가.

▲이뤄지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중징계 내리는 것이 타당한가. 최대한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 과정에서 흔들리는 조직을 안정화하고 진실을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템플스테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템플스테이 일은 해프닝이다. 한방에서 30∼40명이 자는데 잠자리가 불편해서(이건호 행장이) 딴방을 얘기하셨다. 어차피 2∼3시간 자면 되고 어떻게 보면 마음성찰의 기회기도 하니 같이 자자고 권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유로 돌아가셨다.

이런 게 제대로 전달 못된 측면이 있다. 템플스테이 화합의 취지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 행장이 왜 그렇게 입장을 안 바꾸려고 했는지 거꾸로 되묻고 싶다.

▲저는 이 문제 발단에 IBM의 기득권 사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본다. IT전문가들 보면 IBM이 국내에서 입지가 사라지는 상황이다. IBM이 은행권에서 시장을놓치면 위기감 조성될 거라고 봤을 것이다. IBM 대표가 이메일 보내 촉발된 이번 사태가 중요한 시사점 있다고 본다. 한국IBM 대표가 은행장을 직접 만나고 의견 교환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서 상당히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갈등 해결과정만 보더라도 임 회장 리더십 부족했으니 물러날 충분한 사유가된다는 시각도 있다.

▲저도 안타깝다. 주 전산기 관련 보고받은 건 방향 관련한 몇 번이다. 이건호행장 주도로 주 전산기 검토됐고,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된 것으로 안다. 저도 은행장께서 IBM의 유닉스 전환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왜 그렇게 집착을 했는지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후 KB 경영방안은.

▲LIG손보 최종 인수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LIG손보 인수로 그룹 전체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있는 매물이 나오면 적절한 인수합병(M&A)을 하겠다. 경영실적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행할 것이다.

이번 문제가 해결되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흔들리면또다른 CEO를 세우는 기간 또 혼란이 일어난다. 현 시점에서는 번번 중징계에 대한진실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조직안정 경영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ssahn@yna.co.kr,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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