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 출구전략에 국내금리 급변하면 대응할 것"(종합)

입력 2014-09-12 12:22  

"추가 엔화약세 한국에 부정적…원·엔환율 주의깊게 모니터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급변동하면 적절한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심화되는 엔저와 관련해서는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주의깊게 보고있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현 경기상황을 "내수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세가 견고하지는 못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할 전망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계획에 국내 금융시장이 과잉반응하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발표할텐데 그 내용에 따라서 시장이 선반응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국내 시장금리의 오름 정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공개시장 조작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장에서 국채를 대량으로 사면서 유동성을 푸는 공개시장 조작 방식으로 대응한 적이 있다.

이 총재는 한국경제가 일부 우려와는 달리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물가가 1%대로 낮은 현상이 2년여 지속됐으나 이는 농산물과 국제 에너지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대 초반이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2% 후반"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원·엔 환율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는 줄었다는 분석들이 있지만, 최근 (원·엔 환율)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1년이상 장기 지속됐는데 추가 약세가 이뤄지면 한국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일본 기업들이 엔화약세를 (제품)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았다"며 "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거나 가격경쟁에 나서면 한국수출에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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