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회의 결과 추가>>이번주 정상화방안 마련해 내주 의결…구조조정 본격화동부건설은 재무상태 실사…이달말 정상화방안 협의
동부제철[016380] 채권단이 본격적인 구조조정계획 수립에 착수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의 가동 중단을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채권단 실사결과, 동부제철은 존속가치가 2조4천억원으로 청산가치(1조8천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도 기업청산 시는 66%이지만,정상화방안으로 회생했을 경우 97.3%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런 결과는 만성 적자를 보이는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을 가동 중단한 경우라는 전제가 달렸다.
동부제철은 2009년 총 1조2천7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연간 300만t의 열연강판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로 제철공장 2기를 신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철강시장 공급과잉과 원료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적자가 2010년 342억원,2011년 1천50억원, 지난해 311억원를 기록하는 등 적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진 전기로 투자액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증가해 차입금이 급증한데다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동부제철 부실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적자폭이 커지다 보니 동부제철은 6월 기준으로 5천억원가량 자본잠식 상태인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수지를 추정한 결과 최소 6천억원, 최대 1조원 규모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신규자금 지원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번 실사결과와 채권기관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주까지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은 이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 다시 협의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뒤 내주 동의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24일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 돌입에 합의했다.
한편 동부발전당진 매각의 무산으로 다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동부건설[005960]은 실사 작업을 수행할 회계법인을 물색해 전반적인 유동성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별관회의에서도 동부건설은 먼저 실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은행과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매각이 중단된 동부발전당진도 인수후보에 사모펀드(PEF)를 포함해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채권은행들이 동부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해법 모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달 채권 만기도래액 500억원은 동부건설이 자체 해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 달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워크아웃을 비롯한 다양한 해법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동부제철[016380] 채권단이 본격적인 구조조정계획 수립에 착수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의 가동 중단을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채권단 실사결과, 동부제철은 존속가치가 2조4천억원으로 청산가치(1조8천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도 기업청산 시는 66%이지만,정상화방안으로 회생했을 경우 97.3%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런 결과는 만성 적자를 보이는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을 가동 중단한 경우라는 전제가 달렸다.
동부제철은 2009년 총 1조2천7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연간 300만t의 열연강판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로 제철공장 2기를 신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철강시장 공급과잉과 원료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적자가 2010년 342억원,2011년 1천50억원, 지난해 311억원를 기록하는 등 적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진 전기로 투자액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증가해 차입금이 급증한데다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동부제철 부실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적자폭이 커지다 보니 동부제철은 6월 기준으로 5천억원가량 자본잠식 상태인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수지를 추정한 결과 최소 6천억원, 최대 1조원 규모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신규자금 지원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번 실사결과와 채권기관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주까지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은 이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 다시 협의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뒤 내주 동의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24일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 돌입에 합의했다.
한편 동부발전당진 매각의 무산으로 다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동부건설[005960]은 실사 작업을 수행할 회계법인을 물색해 전반적인 유동성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별관회의에서도 동부건설은 먼저 실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은행과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매각이 중단된 동부발전당진도 인수후보에 사모펀드(PEF)를 포함해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채권은행들이 동부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해법 모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달 채권 만기도래액 500억원은 동부건설이 자체 해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 달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워크아웃을 비롯한 다양한 해법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